다자녀가정 방과후학교수강권 지원…“교육복지특별도 완성 노력”

제주도교육청이 2019년 제주교육 10대 희망정책을 내놓고 9일 그 첫 번째로 교육복지특별도, 제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4대 질병 학생 의료비 지원 △다자녀가정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지원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고등학교 전체대상 교과서 지원 △저소득층 자녀 졸업 앨범비 지원 등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제주도와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으로 총 59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 중 교육청에서는 식품비와 운영비 161억 원과 인건비 191억 원 등 총 352억 원을 부담한다. 도청에서는 식품비와 운영비 243억 원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 실현을 위해 단계적으로 ‘Non-GMO(유전자변형식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2019년 예산은 총 8억 원 규모다.

또한 전국 최초 ‘4대 질병 학생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4대 중증 질환은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희귀난치병이며, 예산규모는 총 10억 원이다.
 
문홍철 체육복지과장은 “제주교육이‘희망의 디딤돌’을 만들겠다”며 “4대 질병에 대한 국가․지자체의 책임성을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다자녀 가정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지원에도 나선다.

지원대상은 초․중․고등학교 다자녀가정 학생 7,270여명이다. 지원액은 학생 1인당 연 60만원 이내로 예산 규모는 총 44억 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교육비 부담 경감에 따른 다자녀 가정의 방과 후 학교 활동 참여 증가로 방과후 학교 운영 활성화와 함께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9학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을 추진한다.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은 제도 근거 마련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9월 이전까지는 중학교 신입생 전체에 교복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 규모는 28억 원이다.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은 당초 계획대로 2020학년도부터 추진 예정이다. 올해는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에 한해 교복비 35만원을 지원한다.

고교 무상 교육과 고등학교 전체대상 교과서 지원, 저소득층 자녀 졸업 앨범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관계자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복지특별도’의 취지”라며 “이런 본연의 뜻이 실현되도록 ‘교육복지특별도’완성에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제주교육 10대 희망 정책은 ▲ 교육복지특별도, 제주 ▲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 ▲ 과정중심평가 안착 ▲ 제주형 교육자치와 혁신교육 확산 ▲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 평가혁신, IB교육프로그램 추진 ▲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운영 ▲ 안전한 교육 안심하는 학부모 ▲ 학생자치 활성화 ▲ 평화·인권·통일교육 활성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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