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내년 1월 3일 제주도청 앞 집중투쟁 개최하기로
“단 한 개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 촛불역행 원희룡 도지사 즉각 퇴진하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제주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12월 15일 제주영리병원 반대 촛불집회, 2019년 1월 3일 제주도청 앞 집중집회투쟁 등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오후 2시30분부터 보건의료노조 대강당에서 중앙집행위원과 전국의 지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보건의료노조 중집․지부(회)장 연석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초의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한 것을 규탄하고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사무처에‘제주영리병원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투쟁을 총괄한다. 또한 15일 오후 6시에 수도권지역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화문 파이낸셜빌딩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제주도에서도 영리병원 반대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19년 1월 3일 11시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집중 집회 투쟁을 개최하기로 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원희룡 도지사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반대 결정도 무시하고‘영리병원 조건부 허가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정당성도 없으며, 그 과정도 너무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결정이었다”며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02년 이래 16년 동안 영리병원 반대 투쟁을 벌여온 정신대로 단 하나의 영리병원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긴급 중집․지부장 연석회의를 통해 정부가 승인하고 원희룡 도지사가 허가한 제주 영리병원의 설립과정에서의 대국민 사기극과 영리병원이 초래할 의료의 공공성 훼손 및 국민건강보험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을 담보로 벌인 시대의 희극이자 비극을 종결하기 위해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승인한 사업계획에 대해 지금이라도 하자를 확인하여 승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