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독거노인 16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경향성, 우울증·치매검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道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문두), 광역치매센터(센터장 박준혁), 서귀포시보건소(보건소장 오금자) 및 서귀포시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와 합동으로 노인 정신질환 및 치매 조기발견 등을 위해 서귀포시 독거노인에 대한 자살경향성, 우울증 및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조사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홀로사는 노인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1600여명이 대상이다.

조사내용은 인구사회학적 문제, 건강상태, 사회지지 체계, 삶의 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 자살경향성 및 치매검사 등 총 110문항으로 구성됐다.

道는 조사결과 자살경향성이 높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의심이 되는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 실시예정인 정신건강 검진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정신건강검진을 받도록 유도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연계해 치매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시행하며 치매로 판정될 경우 치료비 지원 및 요양시설과 연계하는 등 통합적인 전체 돌봄 관리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번 조사결과는 제주지역 노인들의 자살경향성, 우울증 및 치매 실태 등에 대한 통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시 지역은 2019년 상반기에 독거노인 약 2900여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결과 평가 후 다른 취약계층으로도 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조사가 노인들의 자살률 감소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및 치매 조기발견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해소와 치매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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