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군 사망 1년이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등 온 힘을 쏟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김태석 의장은 의장실에서 현장실습 도중에 이민호군이 사망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허법률 제주도청 일자리경제통상국장과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등 7명의 관계공무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를 했다.

간담회는 제주 현장실습생 고 이민호 학생 1주기를 맞아 이민호군 아버지와 제주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의장실로 직접 찾아와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김 의장은 도청과 교육청의 공동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됐다는 것.
 
공대위의 요구사항에 대해 도의회, 도청과 교육청 간에 다섯 가지의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김 의장은 “이민호군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지만 그간 현장실습을 둘러싼 법률 공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산업체는 현장실습을 기피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실습 참여 기업 발굴이 어려워 취업 시기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사항들이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가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이후 교육부는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해 현장실습 선도기업 안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내에는 12개의 업체에 불과해 현장실습을 받아주는 업체가 없어 특성화고학생의 취업률 감소로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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