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개최, 자율 폐기운동 전개

제주시 구좌읍(읍장 부준배)은 29일 오전 11시 구좌읍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회장 김은섭) 주관으로󰡐비상품 당근 유통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경제국장, 김원남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관련 공무원과 변대근 농협제주지역본부 경제사업부본부장 등 농협관계자, 지역기관·단체장, 이장, 당근생산농가·단체, 유통인, 운송인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고품질 당근생산과 비상품 당근을 산지에서 자율 폐기해 시장에 유통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구좌민속보존회 풍물패 선두로 구좌농협까지 세화리 시가지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올해 제주산 당근은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약 4만7000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5만톤 보다 6% 감소한 물량으로 출하 초기 생산물량 감소로 가격 형성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부진과 자연재해로 인해 파종이 늦은 당근들이 한꺼번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품질 제주당근 유통을 위해 비상품 당근 유통근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구좌읍은 지역농협, 당근생산농가·단체 등과 함께 비상품 당근 유통근절 자율 산지 폐기와 당근 소비촉진 운동 전개 및 홍보 추진은 물론 당근 출하시기가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비상품 당근 자율감축 유통지도 특별 단속반󰡑을 강력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주 당근의 유통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상품당근 수매해 가공원료로 시장격리 △농협매취 확대로 시장가격 유지 △출하조절위원회 운영으로 홍수출하 예방 △세척당근 출하 확대로 당근시장의 안정화 등 제주 당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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