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366회 제2차 정례회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5일 개최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성장의 과실이 도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관광, 1차 산업이 선순환 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2019년 도정은 청년과 일자리, 환경과 복지,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9년 예산은 올해보다 3227억 원이 늘어난 5조3524억 원을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자연·혁신성장을 위한 재정의 역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인구변화·환경·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등 현재 제주사회에 닥친 과제를 극복하는 데 재정투자를 과감히 확대해 투자했다”며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고 세수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복지는 확대하고 1차 산업에 대한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직면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도로를 매입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은 공익적 가치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며 “지출 수요에도 불구하고 행정운영경비(10~30%) 감축, 일반투자사업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중한 예산이 도민을 위해 적기에 쓰여 지도록 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예산투입의 방향에 대해 그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분야 등 일자리 확충을 최우선으로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 보다 14.8%가 증가한 2243억 원 ▲1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 1차 산업 예산은 총 예산의 10.1%인 5430억 원 편성 ▲ 환경보전과 사회기반 분야에서 환경인프라 확충과 체계적 관리시스템과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분야는 하수처리에
2025년까지 7167억원을 투입해 8개 하수처리장의 시설을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중교통 체계 안착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시 활력 일으키는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공원은 연차적으로 공원 전체 매입 ▲문화예술분야 총 예산 3% 초과한 1674억 원 편성 ▲복지예산 총 예산의  21.1%인 1조 1314억 원 ▲주거복지 확대 ▲미래성장 분야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 등 제주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7월 취임하면서 “소통, 통합, 혁신, 실천을 도정의 주요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단단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원칙이다. 서로 다른 처지와 의견으로부터 시작되는 갈등이 건전한 소통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전환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제주 발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4년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며 “제주가 ‘더 큰 제주’가 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 자연 그리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