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택 “하수처리 획기적 바꾸겠다”...시설관리공단 신설 일자리 창출도
‘하수관리 종합기획단’ 운영...지방비 170억 우선 반영 총력다해 하수관리

기자브리핑하는 전성택 행정부지사.

14일 전성택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하수처리대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道는 시설관리공단을 신설을 포함한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맞춤형 종합 하수관리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전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하수유입량 증가에 대비하고 유출사고 등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하수도 원단위(상하수도 1일 사용(소비)량) 적용 일원화 등 제도적 개선과 하수처리장·관리인력 확충 등 맞춤형 관리체계, 지역주민과 상생 등을 기본으로 한 하수처리 종합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정은 이를 위해 내년 4개 관련 분야 예산에 지방비 170억 원을 우선 반영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道는 안정적 하수처리 개선과 함께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2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지사는 “시설공단과 관련해 많은 인력이 배치된다”며 “상하수도 뿐만 아니라 환경, 교통, 체육 등 전반적인 시설관리가 된다. 중앙부처와 협의 후 윤곽 나오면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道는 행정부지사가 총괄하고 상하수도본부장 외 9개 실국이 단장을 맡는 ‘제주특별자치도 하수관리 종합기획단’을 설치하고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대응을 추진한다.

이에 상하수도 원단위 적용기준 통일 적용과 년말 물 소비량 등을 감안한 원단위 보정 등 제도개선방안을 시행한다.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물 사용량 저감을 위한 중수도시설 확대(물 사용량 30%이상 재이용시설 설치 의무화 등) 및 원인자부담금 부과대상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의 합리적 조정과 방류관 개선 등을 통해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해양수질개선을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간다.

그리고 현재의 시설용량 24만톤(8개 처리장)을 2025년 42만8천톤 수준까지 확보하는데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두하수처리장 완료까지 7년이 소요된다. 유휴부지를 통해 하수유량조 1만톤도 건립하겠다”고 말해 하수가 다량 발생에 따른 원할한 처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맞춤형 관리를 통한 효율적 인력관리운영과 지역주민과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통을 통해 적기에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하수처리 안정화시점까지 하수관리 종합 관리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