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北, 제주와 평화 에너지체계 동반자 되길”
제10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워크숍에 참석 5+1 협력사업 설명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가능성을 고려해 오는 10일 제주지역 언론사와 함께 헬기착륙장과 현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사전 탐방에 나선다.

원 지사는 이전 행사인 감귤국제박람회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 ‘비타민C 외교’를 거론해 연일 대북유화와 협력 제스처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제주방문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남북 교류에 큰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도 핵으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닌 제주의 모델을 따라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을 통한 평화에너지 체계에 함께 하길 바란다”며 북한에 에너지 평화사업의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7일 오후 1시 20분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에서 환영사를 통해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道가 추진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는 오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을 통해 화석연료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또한 ▲흑돼지 양돈지원사업 ▲감귤 보내기 사업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라인 개설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제주도의 ‘5+1 남북교류 협력’사업들을 설명하며 제주가 남북교류의 선도적 지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해 오랫동안 남북 교류협력을 준비해온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공유하고, 전국 지자체가 앞으로도 힘을 합쳐 남북교류사업을 이끌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원희룡 도지사, 강영석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을 비롯해 통일부, 행안부, 17개 광역시도 남북교류협력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워크숍은 제주도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와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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