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3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수립’ 본격 추진
제주어 위상 강화 및 대중화 위한 문화환경 조성 목표

제주어관련 설문조사결과 제주어 발전과 보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주어의 대중화”를 1순위로 꼽았다. 도민 32.5%, 전문가 44.0%가 이를 1순위로 꼽았다.

이에 제주도는 설문결과를 제3차 기본계획에 집중 반영했다. 또한 제주어의 가치선양과 제주문화 발전을 위해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에 따라 지난 9월 ‘제3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道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공동으로 수립·추진했으며 연구진 회의(6회) 및 자문회의(2회)를 통해 수립하고 제주어보전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道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도민 450명과 제주어 연구자 및 제주어 교사 등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도민의 제주어 능력 증진과 제주어 사용 환경의 개선에 관한 사항 ▲제주어 정책과 제주어 교육의 연계에 관한 사항 ▲제주어의 관광자원화에 관한 사항 ▲제주어의 정보화에 관한 사항 등이다.

총 17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제주어 정책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일에 대해 도민은 “제주어 교육 통한 도민들의 제주어 능력 증진”(26.1%), 전문가 역시 1순위 정책으로 “제주어 교육을 통한 도민들의 제주어 능력 증진”(34.0%)을 꼽았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제주어의 위상 강화를 위한 문화 환경 조성 ▲ 제주어 보전을 위한 교육과 연구 체계 수립 ▲ 제주어의 정보화와 대중화를 위한 기반 강화이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97억6300만원을 3개 분야 7개 추진과제(27개 세부과제)에 투입한다.

이번 제3차 기본계획에서 제주어의 위상 강화를 위한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주요내용으로 제주어 관련 제도 보완 및 개정 등이며 제주어 보전을 위한 교육과 연구 체계 수립을 위한 주요 내용으로 ▲ 제주어 전문 교육 기관 지정과 운영 ▲ 제주어 교육과정 개발과 맞춤형 교재 개발 ▲ 제주어 교원 양성 과정 운영할 계획 등이다.

제주어 정보화와 대중화를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한 주요 내용은 ▲ 제주어 종합 상담실 운영 ▲ 제주어 노출 환경 확대 ▲ 누리 소통망(SNS)을 활용한 제주어 소통 강화 ▲ 인터넷 상 제주어 입력 방안 마련 ▲ 제주어 웹 사전 구축할 계획 등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제주어 조사와 자료 구축, 제주어 연구자 육성사업 등도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12년에 수립된 ‘제2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2013-2017)’에 따라 추진된 제주어 관련 사업은 제주학연구센터, 도교육청,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사)제주어연구소, (사)제주어보전회, (사)서귀포시제주어보전회 등 제주어 관련 단체 및 문화예술단체를 통해 다양하게 추진됐다.

관계자는 “제3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어 관련 사업에 대해 2019년도 예산에 반영·추진할 예정”이라며 “도교육청, 제주어 관련 연구소 및 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제주어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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