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道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개최…성평등정책관 부서 신설 후 첫 논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부서간의 벽을 뛰어넘고 도정의 모든 정책에 차별금지와 양성평등 개념을 녹여 제주 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광범위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성평등정책관은 모든 부서 간에 벽을 뛰어 넘고 모든 정책에 성평등, 차별금지, 성폭력 해결 등을 위한 여러 관점을 녹여내야 되는 범부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각 부서와의 협력과 각 분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 요구사항,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의견과 지혜를 취합하고 서로 논의된 단일한 정책으로 만들어나가느냐에 따라 정책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평등기획, 성인지정책, 여성친화도시의 3개 팀과 관련 부서와의 소통과 협력의 중간자이자 취합의 역할로 보다 열리고 겸손한 자세로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귀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을 하나의 정책으로 녹여내기 위해 더욱 더 분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일자리경제통상, 보건복지, 소방안전본부, 농축산, 해양수산 등 참석한 실국장에게는 “대리 참석이 아닌, 가급적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성평등정책관실을 둔 의미를 살려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여성 참여, 활동 등 여성 관점의 반영이 부족하다보니 고용, 임금, 승진, 결혼, 출산, 육아 부담, 경력단절 등 성평등 문제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모두 존중 받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와 민선6기 생활체감형 양성평등 정책 제주처럼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등의 과제도 있다”며 “보다 합의가 이뤄지고 많은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과 정책들을 잘 찾아내고 의논해 관련 기관과 힘차게 추진 해달라”고 피력했다.

민선 7기 성평등 관점 확산을 위해 성평등정책관을 신설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는 성평등정책관실 조직 및 주요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양성평등위원회 분과위 구성·운영 방향, 성평등 정책 확산을 위한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양성평등위원회는 도정 정책 전반에 걸쳐 성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내며 정책 조정 및 이행점검 강화를 위해 위원회의 성 주류화 심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의 제2단계 ‘더(more) 제주처럼’ 정책 추진방향과 실질적인 성평등 정책 추진방안에 대한 관련 분야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4월 27일 제2기로 출범한 위원회는 위촉직 위원 26명과 당연직(실국장)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오는2020년 4월 26일까지 2년이고 위원장은 원회룡 도지사이며 부위원장은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이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