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생회 대표들과 간담회 공론화 의제 선정 첫걸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도의회(의장 김태석)는 9월30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고등학교 학생회 대표들과 제주교육 공론화 의제 관련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는 오는 11월 2일 개최예정인 제3회 정책박람회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육위원회에서 학생회 대표들이 선정한 의제를 중심으로 위원회 활동을 펼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도내 12개 고등학교 18명의 학생회 회장과 부회장들이 참석해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제주교육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제시한 공론화 의제는 대표적으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야간자율학습 운영방법 개선 △교복 개선 △등교시간 조정 등이 제안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진로 진학프로그램 개설 확대 요구도 있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운영의 실험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공론화 의제를 설정하는 것부터 의제에 대해 해당 학교별로 의견을 수렴해 정책박람회 등에서 합의안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추진될 예정인 공론화위원회는 교육현안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의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간담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행복한 제주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0대 도의회에서 의원입법발의로 관련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고 이석문교육감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공론화를 통해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간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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