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나’등급...기관장 평가 제주개발공사-제주관광공사 ‘가’등급
정부평가서는 제주개발공사 1등급 하락, 제주관광공사 2등급 상승

2017년 실적에 대한 제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제주도정 경영평가에서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가’등급을, 제주에너지공사가 ‘나’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원의 평가에서는 제주개발공사가 ‘다’등급,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나’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평가에서는 제주관공공사가 ‘라’등급에서 ‘나’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으나 제주개발공사는 ‘나’등급에서 ‘다’ 등급으로 1단계 하락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도청 관계자는 “개발공사 채용비리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경찰에 수사의뢰 등이 감점요인으로 작용해 1등급 하락했다”고 밝히며 “제주도정 경영평가는 연초 제주도지사와 공사사장 간에 목표를 설정해 이행도를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3개 공사 사장(CEO)의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및 11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기관 경영평가와 10개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가 이뤄졌다.

공사 사장 평가는 교수, 회계사 등 전문가 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했으며, 출자출연기관 평가는 외부 전문기관(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3개 지방공사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는 기관장리더십, 책임경영구현,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14개 지표)에 대해 실시됐으며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가’등급, 제주에너지공사가‘나’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는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 시장 확대 노력에 따른 매출 및 순이익 증가와 행복주택 건설, 제주관광공사는 국내관광객 1352만 유치와 일본 관광객 증가세 전환, 제주의 숨은 비경 발굴 홍보 등이 높게 평가돼 ‘가’등급을 받았다는 것.

제주한의약연구원을 제외한 10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평가는 전년도 평가와 동일했다.

지난해 등급부여 없이 경영지표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던 제주한의약연구원을 포함해 총 11개 기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의료원 7개 기관이 ‘나’등급을 받았고,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연구원, 제주4․3평화재단, 제주의료원 등 4개 기관이‘다’등급으로 평가됐다.

기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신용보증재단은 조직, 인사, 재무관리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보증 공급 실적, 기본재산 관리 등 경영성과 지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비상근 이사장인 제주4․3평화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장 평가에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제주한의약연구원 등 7개 기관이‘나’등급,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이 ‘다’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상향됐으며 1위를 획득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도정 및 지역사회 연계노력 등 책임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장의 기본연봉이 ±10% 범위 내에서 조정되고 기관장 및 임직원의 평가급은 400%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관계자는 “道는 산하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도민의 행복도 향상에 기여하도록 평가 결과 제시된 개선·지적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도록 함은 물론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도민참여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성범죄, 채용비리 발생 등에 대한 가감제 운영 등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평가지표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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