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 시민 여러분!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신 재외도민 여러분!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한가위 명절입니다.
환한 보름달처럼 모든 분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시는 이제 인구 50만의 대도시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미래는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작은 편리보다는 더 큰 제주의 가치를 위해 우리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야 합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품격 있고 쾌적한 녹색의 역사·문화도시, 1차 산업이 강한 도농복합도시,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주체적인 참여가 있을 때 우리가 함께 변화된 제주시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그간의 소식을 나누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아보는 기회 또한 마련되면 기쁘겠습니다.

명절음식도 낭비 없이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자투리 조리법을 활용하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따스한 명절 연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한가위에도 생업 현장을 떠나지 못해서, 외국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라서,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에게 특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한 옛말처럼,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웃음이 가득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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