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망치 보다 0.3%p 하락...올해 제주경제성장률 4.2% 내외 전망
국내 경제성장률도 당초 3.0%에서 2.9%로 수정 전망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등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2018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4.2% 내외로 전망돼 2017년 12월 당초 전망치인 4.5% 보다 0.3%p 하락했다. 기재부·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당초 3.0%에서 2.9%로 수정 전망됐다.

제주연구원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제주경제의 영향과 시사점’의 JRI 정책이슈브리프에서 2018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을 당초(2017년 12월) 4.5%에서 0.3%p 하락한 4.2% 내외로 수정 전망했다.
 
고 책임연구원은 이런 경제성장률 하락은 최근 제주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변화인 美기준금리 인상,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 최저임금 인상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 책임연구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가계소득 확대에 주력하고 가계부채 연착륙 등 민간소비 확대를 위한 지역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경기하강 국면 속에서 지역경기의 부양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하반기 추경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상승 요인에 따른 건설·부동산 경기에 대한 정책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는 건설투자 및 가계부채 문제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영세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해 제주연구원은 대외적 여건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양적완화 축소, 美 달러화 강세 등이 대내적 여건은 설비·건설투자 부진, 경기 불확실성 확대, 고용여건 악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 주요지표 동향을 보면 제조업은 식료품 및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의 부진 영향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지수가 전년대비 2.2% 하락하고 제조업 BSI 업황 및 매출실적도 지난해 보다 17p 하락했다.
 
건설업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돼 전반적인 건설경기 하락세 등으로 전반적인 건설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부동산은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 거래량 감소,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주택매매가격은 주택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최근의 금리상승,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미분양 주택은 1299건(2018년 6월 기준)으로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소비분야는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관련 서비스업·소비 부진, 고용부문에는 제조업·건설업·기타서비스업 등에서 8천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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