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서귀포시를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로 만들어 보고 싶다“며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강정마을의 갈등해소와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의 주민 갈등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예정자는 이어 “4․3 영령님들과 유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도의회에서 4․3특별법개정 촉구 결의안 채택과 4·3희생자 추념일인 4월3일을 전국 최초로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여주신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된 고민 끝에 민선7기 도정과 함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귀포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감히 서귀포시장 공모에 응모하게 됐다”고 응모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8만8천여 시민들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서귀포시의 장점과 특징은 더욱 보완 발전시켜 나가고 극복해야 할 과제는 이해와 협력으로 성심껏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귀포시의 근간을 이루는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업인의 안정적 소득기반 조성에 힘쓰고 지원이 미흡한 영세 농어업인에 대한 배려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으로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읍면동 현장중심의 복지기능과 민․관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복지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쓰레기와 교통주차 문제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들도 시민들과의 공감대 속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서귀포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광장 및 문화복합공간 조성,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읍면 소규모 택지개발 등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모습도 구상해 나가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양 예정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며 “나름대로 철저하게 살아 왔다고 생각해 왔지만 다소의 잘못됨과 부족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의원들은 양 예정자의 부동산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집중 추궁하며 질의가 이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윤경 예정자의 부동산 문제를 집중 추궁하는 문경운 인사청문위원(제주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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