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14일 서귀포 남동쪽 89km 해상에서 항해 중 갑자기 마비증세를 보인 라이베리아 선적의 화물선 선장을 서귀포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46분쯤 부산에서 대만으로 항해 중인 화물선 Y호(9만 507톤, 컨테이너선)에서 선장 C모씨가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증세를 보여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는 것.
 
서귀포해경은 경비 중이던 5천톤급 함정을 급파해 낮 12시 58분쯤 고속단정을 이용해 환자를 편승시켜 서귀포항으로 이동했다.

응급환자 C씨는 오후 2시 32분께 119구급대의 협조로 구급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다.

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 C씨는 현재 병원에 치료 중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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