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급수탑 용량 증설 등 중장기 대책 검토
13일 당근주산지 구좌읍 지역 방문해 가뭄 대책 추진 상황 점검

가뭄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당근주산지인 구좌읍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단기적으로 가뭄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급수, 인력, 물자 등을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작물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지사는 “중장기적으로는 급수탑 용량 증설, 마을별 분산 저장소 설치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3일 오전 휴가복귀 첫 일정으로 25일째 가뭄 및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지역을 방문해 가뭄 및 폭염 대책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우선 구좌읍 월정리 급수탑을 방문해 급수원 가동 상황과 함께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행원리 당근밭을 찾아 당근 파종 후 피해 상황 및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번 폭염을 계기로 근본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수해나 가뭄 등의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난급 폭염 상황에서 도내 모든 차량을 동원해 급수를 지원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향후 재파종까지 고려해 농가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원 지사 현장방문에는 김경학 의원(민주당, 제주시 구좌/우도), 부준배 구좌읍장, 부인하 구좌농협조합장 등이 함께하며 폭염과 가뭄 등 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도내 당근 재배면적(1440㏊)의 83.7%(1206㏊)를 차지하고 있는 구좌 지역은 당근 파종시기가 도래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재파종이나 타 작물 전환까지 고려중이다.

이에 道는 폭염 및 가뭄 해결을 위해 구좌읍사무소에 가뭄 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업용 관정 51개, 농업용 수도전 3206개, 급수탑 44개를 총 가동 중이며, 양수기 52대와 물백 11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좌읍은 성읍저수지, 제동목장, 부일산업 등 취수원을 활용해 현재까지 총 4233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일평균 50여 농가에 350여 톤의 물을 공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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