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도 전력예비율 29만kw 33% 아직 문제 없어
道, 행정시, 유관기관 사전대비태세 점검 및 협력체계 강화

제주전력예비율의 일부를 커버해주고 있는 태양광 설비 모습.

장기 폭염 등 냉방기기 사용 급증과 생산공장의 휴가복귀로 인한 재가동 등으로 육지부의 전력예비율이 10%미만의 블랙아웃을 염려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8일 전력예비율은 29만kw 33%로 안정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도 전력의 약 40% 정도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해저전력연계선 파손 및 변환소 설비 고장 등 대규모 정전 사태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제주도 재난당국이 선제적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

이에 제주도는 22일 오후 2시 탐라홀에서 대규모 정전을 대비해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폭염 장기화에 의한 전력사용 증가로 예비전력 감소에 따른 대규모 정전이 우려되고 제주의 경우 해남, 진도에서 해저를 통한 연계선으로 약 40% 정도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대규모 정전 시 道와 행정시 주요 대응 부서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게 되며 대규모 정전사태 발생시 대응 분야별 역할을 숙지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자율토론으로 개선방안을 도출해 전력사고 매뉴얼 및 재난정책에 반영하고 제도개선 사항은 필요시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道는 사회재난 유형별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월별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7월까지 대형화재, 해양오염, 지진, 산불, 건축물 붕괴, 해양선박(여객선, 유람선, 어선)사고를 대비해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해 왔다.

그리고 최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전력 사고로 인한 대규모 정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태세를 철저히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정전 토론기반훈련을 추진하게 됐다.

유종성 도민안전실장은 “당분간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전력수급 위기 대비를 위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기별 발생 위험이 높은 감염병, 폭발 등 각종 재난을 대비해 반복적으로 훈련을 실시해 대응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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