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4일 오후 7시 31분쯤 제주시 한림항 북서방 약 24km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근해선망어선 T호(129톤)의 선원 2명이 양망중 양망기에 머리와 다리가 끼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선 T호의 선원 양모(51)씨는 양망기를 이용해 그물을 올리던 작업중 머리가 양망기에 빨려 들어가 급히 꺼냈으나 의식이 없고 결국 숨졌다.

다른 선원 김모(58)씨는 양망기에 다리가 끼어 다리가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어선 T호는 양망중이라 배를 이동시키기 위해 그물을 잘라야 하지만 그물을 자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움직이지 못하자 경비정이 최대속력으로 접근해 오후 8시 25분쯤 환자를 경비정에 탑승시켜 전속력으로 애월항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8시 50분쯤 애월항에 도착해 119에 인계했다.

한편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