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끝장토론’ 긴급 제안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전격 출마했다.

장 후보는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 선언한 후보들에게 ‘지도부선출규정 개정을 위한 연대’ 및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끝장토론’을 긴급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정당은 태생적으로 불공정한 기득권을 타파하는 일에 나서야 된다”며 “중도정당이 국가적 수준의 불공정한 기득권구조를 부수기 위해 우선적으로 당내부의 불공정한 기득권구조를 개혁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중도정치는 개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지도부선출 규정 그 자체가 당내의 유력 후보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100% 전당원 투표제 실시, 국민여론조사 폐지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바른미래당 당사 앞에서 한 바가 있다”며 “당원의 권리가 심각하게 부정되고 있다. 지도부선출규정은 진성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이다. 지도부와 당대표 예비주자들, 모두가 침묵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혁신과 개혁을 외치며 출마선언을 하신 이수봉 후보, 장성민 후보, 하태경 후보분들에게 지금의 지도부선출규정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지금의 선출규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당대표 후보분들에게 지도부선출규정 개정을 위한 연대를 긴급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제 바른미래당을 ‘강력하고 선명한 중도정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며 “그동안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이념으로 인정하면서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탈이념 정당을 강조하는 주장들이 있어 왔다. 그러한 주장의 흐름에 중도는 이념으로서의 가치도, 일을 하는 방법론으로서도 위치를 잡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장성철 후보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신 후보들에게 ‘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후보간 끝장토론(이하 끝장토론)“을 재차 긴급제안한다”며 “이러한 토론이 당원과 지지자들이 느끼고 있는 당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굳건하게 확립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신 후보들께 끝장 토론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인 방법으로 밝혀줄 것을 정중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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