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 4.3 완전해결 등 약속 제주표심 지지 호소
오영훈, 제주도당위원장 추대 선출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첫 합동연설회가 3일 제주에서 펼쳐지며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3시 제주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첫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유세자로 나선 기호 1번 송영길 후보는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역사는 거꾸로 갔고 제주4·3 역시 후퇴했다”며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함께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4.3문제해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혔다.

송 후보는 이어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꺼내보이면서 “영어교육도시를 기획한 덕분에 제주의 명예도민이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성장을 만들어내겠다”며 “20년 정통 민주당의 아들로서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입법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신 경제구상을 뒷받침해 미래 먹거리, 일자리경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하며 "지역과 세대, 친문·비문을 통합시키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기호 2번 김진표 후보는 "침체된 경제가 문제다. 6.13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경제때문"이라며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분권모델 완성을 반영했다”며 “제주의 불행한 과거를 희망과 발전의 내일로 발전시키겠다”며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여당 당대표로서 ‘호시우보’, 호랑이 눈으로 사람을 살피되 황소의 우직함으로 개혁의 밭을 갈겠다”며 당의 혁신을 강조한 뒤 “야당과 협치해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2공항은 제주도민들과 협의를 거쳐서 연결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환경에 미치는 문제 같은 부분은 최대한 보완장치를 갖춰서 제2공항을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3번 이해찬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로 있을 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결정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위해 과감히 제주도의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평화와 인권이 꽃피는 청정 브랜드로 활력이 넘치는 제주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 뼈저린 과거에서 대한민국은 역주행 했다.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역사적 전환기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함께 남북 협력 뒷받침하고 민생이 꽃피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야 한다. 저는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황명선·남인순·설훈·박정·박광온·유승희·박주민·김해영 후보의 순서로 후보연설이 이어졌다.

한편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신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으로 대의원 추대로 선임됐다.

오영훈 신임 도당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 지역에서 고생하시는 지역위원회 위원장님들,  당원동지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아낌없는 사랑,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여러분의 사랑만큼 제주특별자치도당과 제주도민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겠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당 혁신의 목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정당 민주주의 기반 구축’”이라며 “제주도는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들어 낸 전진기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위원회 교류 활동 활성화와 활동 전폭 지원 ▲‘지방자치아카데미 상설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와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추미애 대표와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등 제주도의원, 당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합동연설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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