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신뢰성 및 공공성 확보위해 마을 주민 협조 필수

제주도는 서귀포시 지역에 분포해 있는 재일제주인 관련 공덕비나 기념물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이달 중 마무리 하고 이를 토대로 재일제주인들이 지원한 시설이나 물품 등 지원 내역 파악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자료집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제주대학교(재일제주인센터)에 의뢰해 서귀포시 지역에 분포해 있는 재일제주인 관련 공덕비와 기념물 등을 전수 조사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별 현장조사를 통해 공덕비 등에 대한 사진 촬영·크기 측정 등 외관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후 재일제주인들의 지원 내역 등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道는 조사의 신뢰성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전하며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이 아닌 창고나 목장, 공동묘지 등 조사원이 접근이 어려운 곳에 위치한 공덕비 등이 있는 경우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064-710-6247)나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064-754-3978)로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향 제주가 과거 빈곤의 시절을 이겨내고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커다란 견인차 역할을 한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덕비나 기념물 등이
훼손, 멸실 또는 방치되고 있다는 것.

이에 전수조사 및 자료집 발간으로 재일제주인들의 발자취와 업적을 기리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발전적 관계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재일제주인 공덕비 및 기념물 조사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2016~2017년에 제주시 지역에 분포한 공덕비 및 기념물 463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집을 발간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마무리 되면 道 전역에 분포한 재일제주인 공덕비·기념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과거 재일제주인들의 제주지역 사회에 기여한 사항에 대한 기초적 학술자료가 구축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공덕비·기념물 조사등과 함께 강제연행 이주경로 추적, 자랑스러운 재외제주인 활약상 등 재외제주인과 관련된 기록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미래 세대에 남기는 작업들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