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2% 하락하면서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는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 결과다. 주택매매가격 하락 반전은 주택 준공실적이 세대수 증가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등 주택공급이 주택수요에 비해 많은 데 기인했다고 한은 제주본부는 분석했다.

또한 2014년 이후 지속된 부동산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 등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중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당 실거래가 기준)은 343만원으로 2014년(197만원)에 비해 7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택 수급동향지수가 지속적으로 100을 하회했고 미분양 주택도 증가했다.

주택 수급동향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우위를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우위를 의미한다.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주택 초과공급이 당분간 지속되는 데다 정부의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하방리스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제주경제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 수준을 나타낸 반면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고용부문은 4~5월 중 취업자수는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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