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지난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보건소 주관으로 생물테러 초동대응기관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의훈련에는 제주지방경찰청,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소방서, 해병대 제9여단, 도내 6개 보건소 등 민군관경 합동 12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했다.

생물테러는 잠재적으로 사회 붕괴를 의도하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사람, 동물 혹은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날 훈련은 국가 주요 행사인 남북한 친선 축구경기가 개최되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탄저균 테러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살포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가상해 각 기관별 초동 대응에 따른 상황전파, 임무, 역할 등을 공유하고 신속 정확한 대응으로 지역주민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군관경이 합동으로 수행하는 현장 훈련이다.

1단계 생물테러 의심사건 상황전파, 2단계 신속진단 전 초동조치, 3단계 탄저 양성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 4단계 관계기관 합동 사태수습 및 오염지역 제독.복구 순으로 실시됐다.

한편 탄저균은 소량이라도 공기중에 노출되면 치사율 95%에 이르는 공포의 백색가루로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이며, 생화학적 위협 등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는데 이번 훈련에 깊은 의미가 있다.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서귀포보건소에서는 기관별 역할 및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 강화함은 물론 훈련 평가 및 문제점을 도출해 수정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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