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TV토론회에서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기한 원희룡 후보에 대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제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그 파장이 일파만파 커져 문대림 후보와 대변인 등과 이 내용을 부지런히 퍼 나른 문대림측에 대해 현행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같고 “문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는 이처럼 과열된 선거구도에서 사실이 아닌 의혹제기에 대한 정면 돌파없이는 선거판이 혼란에 빠지고 원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밀물처럼 빠질 수있다는 우려에서 시급하게 대응하게 됐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 압권은 기자회견 당사자인 원희룡 후보보다 이번 의혹의 최 정점에 있고 중심에 있는 박종규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에 있었다. 박 전 회장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직접 문대림 후보와 민주당의 주장에 “진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박 전 주민회장은 “문대림 후보측에서 제시한 물증인 문서사진은 주민협의체의 문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이 문서는 주민협의체 이사회에서 7명의 특별회원에 대한 일방적인 추천으로 비오토피아 관리업체에 통보함에 따라 작성된 문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비오토피아 주민협의체의 공식 문건이 아닌 관리업체의 문건을 의혹의 증빙자료로 활용한 문대림 후보측의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그리고 박 전 주민회장은 “당시 원희룡 지사를 만나 특별회원권을 제시했으나 단박에 거절당해 당시 기분이 얹잖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도내 7명의 특별회원 중 4명이 고위 공직자라며 당시 원 지사, 부지사, 도의회 의장 등에게 혜택을 주도록 결의했다”며 “원 지사에게는 직접 만나 전달했으나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거절을, 나머지 고위공직자는 우편으로 발송했다. 그러나 알아본 결과 이들은 전혀 특별회원권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당시 원희룡 지사와 고위 공직자에게 특별회원으로 채택했다”며 “당시 원 지사의 경우 거절했으나 명예회원에서 제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인간적 도리로)미안했다. 나는 누구편 드는 것 아니다. TV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것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희룡 후보는 25일 TV토론장에서 원 후보와 배우자에 대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문대림 후보를 26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허위사실들을 문자메시지와 SNS(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문 캠프 및 관련자들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이 의혹제기는 제주의 가장 부자들이 사는 비오토피아 주민들이 1등의 자신 그룹을 지키기 위해 제주행정 고위관료와 의사 등 민간인에게 특별회원권을 일방적으로 제공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원 후보의 배우자도 제주도를 위한 외빈접대를 위해 제주도지사 비서실를 통해 2~3차례 식당을 방문했으나 할인은 받은 일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