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카지노 이전 부대조건 이행...기탁금 전달식 25일 제주도청서 열려

25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곶자왈공유화기금 기탁증서 전달식에서 기금 활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국주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권한대행,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이사.

제주신화월드가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원을 기탁해 랜딩카지노 이전에 따른 부대조건을 이행했다.

25일 제주신화월드에 따르면 곶자왈공유화재단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간 곶자왈 공유화기금 기탁증서 전달식이 이날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전성태 제주도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김국주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탁식은 제주도가 지난 2월 21일 제주신화월드로 랜딩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와 면적 변경을 허가하면서 제시한 ‘제주발전기금 100억원 기탁’ 부대조건을 제주신화월드가 실천에 옮겼다는 것.

제주도는 당시 제주신화월드가 제출한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 등을 종합, 도민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및 임직원의 80% 도민 채용,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상생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후원사업 추진 등의 부대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기탁식에서 제주의 환경을 지키려는 제주신화월드와 곶자왈공유화재단의 노력을 치하하며 “제주신화월드가 앞으로도 계속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제주신화월드측도 “제주도의 대표적인 리조트로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도의 허파로 비유되는 곶자왈을 개인이 아닌 도민의 공동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설립된 단체다.

제주신화월드는 이번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원을 기탁한 것은 제주지역 환경보호 및 생태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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