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우스 김양옥 회장 주장..."전형적인 물타기 초점흐르기"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문대림 후보의 골프명예회원권과 수수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다른 사람은 모두 뇌물이라 생각하는데 뇌물이 아니라면서 착각 속에 빠져있는 문대림 후보와 그 주변에 대한 도덕 불감증에 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더욱이 원희룡 후보가 골프에 무지한 것이 죄가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타미우스 CC 김양옥 회장이 주장 내용은 전형적인 물 타기에 초점을 흐리기”라고 잘라 말했다.

원 후보측은 “문 후보야말로 뇌물을 공여한 타미우스 CC를 옹호할 것이 아니라 제주 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재차 사퇴를 권고했다.

원 후보측에 따르면 타미우스 CC 김양옥 회장은 원희룡 후보가 골프에 무지하다며 2005년 개장 이후 누적 명예회원 수는 500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는 것,

또한 원 후보측은 “김 회장은 법정관리 기간이 지난 2012년이라고 밝히며 문 후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연도는 2010년이고 정확히 문 후보가 도의장 재직시절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회장이 말한 2012년은 기업회생 절차 신청에 따른 기업회생 개시결정이 있었던 시기일 뿐”이라며 “이러한 사실은 타미우스 기업회생사건의 사건 번호가 ‘2010회합5’이고 여기서 2010은 신청년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원후보측은 모언론사 기사를 인용해 “600명의 정회원을 둔 B골프장의 경우 명예회원은 단 2명에 불과하고, 정회원을 624명을 둔 C골프장이나 정회원 300명을 둔 D골프장은 명예회원을 단 1명도 두지 않고 있다”며 “거래만 안 될 뿐 명예회원권의 가치를 정회원권과 같은 선상에 두고 보면서 발행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위 기사에서 B골프장 관계자는 “명예회원권도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정회원과 준하는 만큼 골프장 사업에 엄청난 기여를 하지 않는 이상 발행이 쉽지 않다”며 “회원 수에 필적하거나 더 많은 명예회원권 발행은 로비용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는 것.

또한 "명예회원이 수백 명일 경우 부킹 문제 때문에 정회원의 반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결코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골프장은 정회원에 준하는 명예회원권의 발행을 꺼려함에도 타미우스 CC 김 회장이 500명이나 명예회원으로 인정한 저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김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도내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가 폐지된 것이 원 도정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개별소비세 감면제 지속 여부는 국회 입법사항으로 정부여당과 지역 국회의원에 우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원 후보측은 “분명한 것은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과 도의장 재직시 명예회원권을 받아 그린피 공짜 골프를 수 없이 쳐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는 점”이라며 “김 회장이 문 후보가 골프장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직에 있었을 때 명예회원권을 공여했다면 누구라도 직무집행 공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측은 “어찌됐든 김 회장은 문 후보를 위해 편을 들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며 “이러한 김 회장의 발언을 그대로 가져다 논평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문 후보 측이 안스러울 따름이다. 타미우스 측은 명확한 해명을 위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권력자와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명예회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문 후보가 작년, 재작년 이용 횟수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명예회원권으로 얼마나 골프장을 이용했는지, 이로써 얻은 대가가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