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서민 상실감 전혀 고려하지 않아”
.도의원 신분 명예골프권 수수 정당화안돼...골프 관해 엄격한 도민, 언론, 정치권에 대한 도전”
"명예골프회원권 정당화...서민 분노 더 들끓게 해"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타미우스 명예골프회원권 수수에 대해 골프장관계자는 23일 김양옥 회장의 입장문을 내고 “원희룡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주시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골프기업차원의 입장문으로 일반도민의 상실감 등은 전혀 고려치 않아 논란이 될 소지를 남겼다.

김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100여명의 임직원과 150여억 원 이상의 지방세 납부를 통해 고용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라고 소개하며 “도내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는 역대 제주 도정의 노력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2002년부터 면제됐지만 2015년에 개별소비세에 대한 면제가 폐지됐고 원희룡 도정이 들어선 이후인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동안은 한시적으로 75%를 감면했으나 이 개별소비세 감면제도 역시 일몰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도내 회원제 골프장에 개별소비세가 100%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러한 상황은 사전에 충분히 예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 도정은 이를 막아내지 못해 올해부터는 육지에서 오는 골프 내장객이 30%는 줄어들고 최근 연간 8천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제주도 골프 산업의 경제규모 역시 2~3천억 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주도 골프장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원희룡 도정을 비난했다.
 
또한 김 회장은 골프장 명예회원에 관해 “골프를 친다면 골프장마다 운영하고 있는 명예회원에 관해서 당연히 알고 계실 텐데도 불구하고 저희 타미우스에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펼쳐 저를 도민사회에서 부도덕한 뇌물공여자로 만들어버리고 기업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680여명 회원과 100여명 임직원, 그리고 100여개 협력업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5년 개장 이후 누적 명예회원 수는 500여명으로 확인된다”며 “원 예비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제가 500여명의 명예회원들에게 600여억 원 이상의 뇌물을 주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회장은 “원 후보 측에서 공개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은 3년 전까지 타미우스의 법정관리인으로 있으면서 타미우스를 살리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잿밥에만 눈이 멀어 한 번도 출근하지 않은 자신의 처에게 3천3백여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자신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타미우스 명의로 무상으로 2억여 원을 지원해주는 등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자”라며 “녹음파일로 회사의 영업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 상대에 대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한 행위 등으로 법률검토를 거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이용횟수 등은 밝히지 않았다”며 “또한 김 회장은 원희룡 제주도정과 당시 강창일, 김우남 국회의원이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기한 연장 역량 집중을 통해 골프장 개별소비세 2017년까지 75% 감면 연장해 도내 골프장들이 자구노력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고마움과 자구노력 대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 서민대중들의 상실감 등은 거론도 하지 않은 채 문대림 후보의 명예골프회원권 수수가 정당하도록 해 일반 서민들의 분노를 더 끓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팩트인 명예골프권 수수를 고객유치의 효과를 얻는 것으로 또한 명예도민에게 도민과 같은 혜택을 주면서 제주도를 홍보하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는 말은 이는 이윤추구에만 매몰되고 권력을 잡은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와 똑같은 말로 집권여당과 문대림 후보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 기업윤리 의식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수 없다”며 “또한 현직 도의원 신분에 명예골프권 수수는 정당화될 수 없다, 골프에 관해 엄격한 국민과 도민,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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