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측 “민주당 질문 조목조목 반박...어설픈 따라하기” 맹비난

사진좌측부터 문대림 도지사 후보, 원희룡 도지사 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가족 부동산 의혹’을 민주당 제주도당은 16일 제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2015년 1373번지 당초 맹지 공시지가 5만4천원, 그러나 진입로 확보시 공시지가 9만9700원으로 급등했고 실제적인 거래가는 더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희룡 예비후보의 모친은 진입로를 인접토지와 같은 시세로 매입했다”며 “이는 현직 도지사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았거나, 다운계약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공교롭게도 도지사가 농지기능 관리강화방침을 발표한 이후 2달만에 서울에 거주하던 박00씨가 소유한 토지를 분할한 것과 관련해 전후사정을 고려해보면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이런 유형의 부동산 거래는 일반 도민들에게는 꿈도 못 꾸는 일이다.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가족까지 누린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후보측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16일 오전 제기한 ‘원희룡 가족 부동산 거래 의혹’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는 헛발질”이라고 비난했다.

원 후보측은 “해당토지에 찾아가 동네주민들에게 물어만 보아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대단한 비리인냥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이런 구시대적인 정치공세에 대해 누가 무슨 의도로 기획하고 발표까지 했는지 밝히고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제기 이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자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세간에 불리우고 있는 문대림 후보에 대해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을 먼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문 후보는 당 뒤에 숨지 말고 도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개검증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후보측은 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한 반박하며 민주당의 어설픈 따라 하기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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