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건강 위해 모기서식처 최소화 등 방제대책 강구

제주도내에 지난 7일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첫 출현해 제주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제주도 보건당국은 모기유충 서식처 최소화 및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노력과 방제조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을 수행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발령을 통한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에는 지난 7일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첫 출현함에 따라 모기유충 서식처 최소화 및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노력과 방제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 결과 올해 일본뇌염매개모기는 지난 4월 1일 광주지역에서 처음 채집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27일 늦은 5월 7일 채집된 모기 72마리 중 15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은 최대한 줄이고, 필요한 경우 모기서식지에 대한 방제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인 성인의 경우도 예방접종이 권장(유료)된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본뇌염매개모기 발생밀도 및 변화 양상의 정보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대책 수립과 도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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