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물질순환과 잠재식생 연구 확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3차년도 착수보고회를 14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에 한라수목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1980년 중반부터 한라산 방목금지, 환경변화 등으로 제주조릿대가 급속한 확산과 생장이 커짐으로 인해 생물자원 종 다양성이 감소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한라산 생물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적정 관리 방법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년인 2017년에는 한라산국립공원 북사면지역 102.94㎢ 중 95.5%(98.38㎢)가 분포하고 있고 제주조릿대 벌채 및 말 방목을 통해 밀도는 992개/㎡에서 577개/㎡로 42% 감소했고 크기는 47.5㎝에서 15.5㎝로 48%가 감소된 반면 주변 출현식물 37종에서 48종으로 27%가 증가됐다.

특히 제주조릿대의 의해 피압됐던 산철쭉이나 털진달래 등 관목류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한 바가 있다.

이에 올해에도 예산 4억 원을 들여 한라산 1400m 이하 북쪽지역 약 160㎢ 대상으로 제주조릿대 분포 면적산출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도면화가 수행되고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중 말 방목 연구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 9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3개월간 말 방목 실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조릿대 벌채연구는 2017년과 같이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1.8ha), 선작지왓(0.5ha), 만세동산(0.5ha), 진달래밭(0.1ha)를 대상으로 전면 베기와 둘레 베기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또한 제주조릿대 벌채에 따른 환경요인 변화가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 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립생태원, 생태연구소 풀잎과 공동으로 제주조릿대 군락내 물질순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제주조릿대 군락 토양 내 잠재되어 있는 식생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제주조릿대의 문제는 도민들이 매우 높은 관심을 갖는 사항으로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향후 제주조릿대 연구현장에서 도민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상황 설명과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한다”며 “또한 도민들과 함께 한라산 종 보존이 필요한 특수지역 등 대해 관리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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