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 복원 및 훼손방지를 위해 탐방 제한

▲ 물찻오름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말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물찻오름’에 대한 출입제한 기간을 2015년 6월말까지로 1년간 더 연장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2~2013년도에 사업비 1억6200만원을 투입해 탐방로 매트 및 훼손지 식생매트 포설, 정상부 전망대 테크시설, 식생복원, 해설안내판, 수목명찰 등 개방을 위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물찻오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월 1회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반복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탐방인원 총량제 실시, 탐방 사전예약제, 고정 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부득이 출입제한 기간을 다시 연장하게 됐다.

도는 이번 1년간 출입제한 연장 조치는 물찻오름에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허가 없이 무단출입하는 경우에는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돼 도민 및 관광객은 내년 6월말 까지 탐방을 자제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도는 이번 출입제한 기간 내에 전문가 자문을 얻어 탐방로 이탈 방지를 위한 주변식물 식재와 훼손된 식생매트 보강공사를 실시하는 반면 물찻오름 개방을 대비하여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또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 습지로 등재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6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기간인 7일부터 21일까지는 오전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물찻오름 입구에 도착한 탐방객에 한해 한시적으로 탐방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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