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 계절, 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

제주특별자치도는 고사리, 쑥을 채취하는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20일 주의를 당부했다.
  
道에 따르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제주도에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숲, 목장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어 앞으로 유사증세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은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 환경 등 야외 활동 여건이 용이하여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야외활동과 생업 등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서식밀도가 높은 오름 등반코스, 올래코스 등 중심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서식밀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매개체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에는 SFTS 예방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팔 토시 등 예방물품을 제공함은 물론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교육 및 경연대회를 개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야외작업·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보건소에서 배부하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할 것”을 당부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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