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증가율 전국 3위 생색...의료관광 유치 새로운 전략 필요

 

▲ 2013년 시도별 외국인환자 유치현황.(자료출처=보건복지부)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맞은 제주의 고부가가치 관광인 의료관광 유치는 1%를 조금 상회하는 아주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은 2952명으로 전년 1752명에 대비 68.5%증가했다고 밝혔다. 큰 폭의 증가율이고 강원(95.3%), 충남(71.2%), 제주(68.5%), 충북(65.6%), 인천(63.8%) 순으로 전년대비 증가율 두드러졌다.

그러나 한국의 전체 외국관광객 1200만시대를 열고 제주가 200만 외국관광객 유치에 비해 의료관광객 유치는 아주 미약하다는 반증이다.

또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에 대한 분위기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

제주는 외국관광객 200만을 훌쩍넘는 실적에도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너지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의료시설 및 의료진이 월등한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이 의료관광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21만1218명 중 서울이 13만3428명, 경기도 2만5673명, 부산 1만1022명, 인천 1만 432명, 대구 7298명, 대전 5476명 순이었다.

제주도는 2009년도 223명의 환자 유치로 출발해 4년만에 무려 13배가 넘는 2952명 환자가 제주도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라 실적을 늘어놓지만 외국인 관광객 200만을 훌쩍 넘는 가운데 또 제주바다를 통과하는 외국선원들의 의료사고까지 포함된 것에 비하면 제주가 얼마나 의료관광의 취약지임이 들어난 것이다.

도는 의료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병원 12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의료기관 종사자,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의료관련 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중국, 영어 글로벌의료아카데미 과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헬스케어 타운, 외국인의료기관 설립, 선도병원 의료시설 기반 개선 등 의료서비스를 구축과 선도병원과 제주관광공사, 의료기관 유치업자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관광 주 고객을 타깃으로 의료관광 설명회 개최, 여행사․에이전시․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초청 팸 투어를 실시하는 등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외국인환자 유치가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우수한 서울 등 대도시와 경쟁에는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제주는 힐링, 우수한 자연조건과 결합된 건강검진분야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한방분야의 외국 의료관광객이 전무해 이를 보완하기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우수한 의료인력 유치와 제주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항노화산업의 진흥을 통한 관광과 휴양, 의료가 접목된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육지부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동남아시아 싱가폴은 2012년 외국인 환자 100만시대를 열고 30억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태국도 방콕 범룽랏 종합병원이세계수준의 서비스와 진료를 제공해 매년 14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 유치하고 있다.

태국의 ㅡ이료비는 유럽, 싱가폴에 비해 50~70% 수준 저렴한 진료비와 특급호텔 할인계약 등 마케팅이 주요했다.

인도 의료관광은 2013년 2조3000억이 예상돼 이는 저렴한 치료비(미국의 10%)와 영어를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강점으로 꼽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