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활용 및 보전 위한 친환경 정비사업 실시

복원된 서귀포시 토산1리 용천수 거슨세미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분포하는 611개소 용천수의 활용과 보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은 애월읍 상귀리 일대 항몽유적과 연관된 용천수 등 5개소(장수물, 구시물, 옹성물 등)에 대해 1억4500만 원을 투입해 2017년 11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용천수의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용천수의 친환경적 정비를 목표로 한다.

그동안 콘크리트 등 인위적으로 정비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를 대표하는 현무암을 이용한 돌길과 돌담을 조성하고 콘크리트로 마감된 부분은 제거해 용천수의 자연성을 회복하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용천수의 역사적 특성을 살렸다는 것.

또한 사업대상 용천수들이 올레 16코스 중간에 위치해 올레꾼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으며 간단한 족욕 등을 통한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道는 정비된 용천수를 연계할 수 있는 탐방코스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道 전역으로 확대해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용천수에 대해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컨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체 용천수에 대해 역사, 용출량, 수질 등 중요도에 따라 보전・관리대상 용천수를 지정・고시해 중점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마을단위 관리조직 구성 등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구축해 용천수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용천수 보전과 관리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용천수의 친환경적인 가치 확립을 위한 다각적 활용 및 체계적인 보전・관리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도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용천수 보전・관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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