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화합 독보여...제주시 한복판 구도심 관덕정 한마당 성장가능성 보여

제주시 삼도2동의 동네축제인 삼도풍류축제가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동안 민관 협업과 협치를 통한 콜라보레이션이 빛난 진정한 축제 한마당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개회식 격려사를 통해 “삼도2동 주민들이 주축이 된 삼도풍류축제는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마당을 통해 예술문화의 정취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고 시장은 “원도심 거리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다양한 지역문화 사업의 필요성을 모색하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주민의 참여와 이를 통한 화합의 한마당을 격려했다.

특히 고 시장은 “도시재생 등과 관련해 (원도심 중심인 삼도2동이)발전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던져 참여한 주민들을 고무시켰다.

6회째를 맞는 삼도풍류축제는 처음으로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참여와 통합을 목표로 했다.

적은 예산에 지역 도의원인 이선화 제주도의원과 김광수 교육의원도 주민참여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민관이 협치를 통해 지역의 한마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그리고 제주도와 제주도 도시재생센터, 제주관광공사, 제주문화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문화포럼 등이 후원해 축제위원회 회의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는 등 이들 기관들의 참여에 동네축제에서 지역축제로 위상을 떨치게 됐다는 것.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관광객과 외국인의 참여도 주목되고 있다.

관덕정을 위시한 제주 목관아지를 바탕으로 해 제주의 전통문화와 지역학교인 남교와 북초등학교 어머니회 등이 적극 결합, 학예회를 뛰어넘는 어린학생들의 공연에 축제 참가자들은 고객을 끄덕이며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삼도풍류 백일장을 통해 어린학생들의 과거 유생들의 옷을 차려 입고 백일장을 통해 대견한 모습도 보였다.

개회식은 그야 말로 대성공작이었다. 1000여명이 넘는 축제 관람객들이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진풍경도 펼쳐 축제위원회에 힘을 실어줬다.

축제 2일째에는 어린이 벼룩시장, 재밋섬의 페이스 페인팅, 입주작가 협의회에서 한지로 만드는 등공예, 색실공예, 핸드페이팅 그리기, 도자기공예, 웹툰그리기 등 체험행사도 가졌다.

부모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무척 많이 연출됐다. 그야말로 힐링의 하루를 보냈다는 것.

축제 2일날 오픈한 천냥국수는 준비한 1000명분이 오후 12시부터 시작해 오후 2시 이미 완판돼 버렸다. 장소를 찾지 못해 늦게 도착한 관람객들이 천냥국수의 맛을 보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돌리는 진중경도 펼쳐졌다.

관덕정 수문장교대식은 제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이들의 공연에 많은 관람객들이 즐거워하며 공연자들을 격려하는 큰 박수가 이어졌다.

폐막식 행사도 개막식보다는 적은 참여가 이뤄졌지만 경품을 통해 웃고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

한편 이번 축제는 환경축제로도 거듭났다.

관덕정 일가에는 제주 최초로 태양열을 활용한 친환경 청사초롱이 내걸렸다. 원희룡 도지사와 고경실 시장의 주요정책이며 바람인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행사로 거듭났다. 폐막식 이후 흩어진 쓰레기를 담고 가는 관람객도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 설거지 부스도 운영해 먹거리와 푸드트럭, 제스피 제주맥주 시음회를 지원했다.

축제 성황에 고무된 고신관 축제위원장은 “오늘 축제의 문제점 등을 수렴 개선해 내년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2배로 늘어나는 환경과 문화, 사람이 중심이 된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홍경찬 삼도2동 동장은 “일회용품 안쓰는 축제, 주민참여와 화합의 한마당이었다”며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알찬 축제가 되고 주민들이 축제기간 힐링하도록 만들겠다. 이것이 행정서비스다라고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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