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자반 수확 모습.

제주 향토 해조류인 참모자반에 대한 양식 경제성을 검증한다.

17일 제주도해수연에 따르면 참모자반 시험양식은 해양수산연구원 주관으로 어장환경이 좋은 조천과 종달 마을어장에서 이루어져 2016년부터 수확․판매를 통해 해녀 소득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에 어촌계 스스로 소득화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양식시설 설치비 및 사후관리비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0.25ha당 1.7톤의 생산량을 2배 이상 증대시키는 기술이 개발돼야 양식 경제성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현재까지 현장연구 결과를 토대로 참모자반 양식 생산량을 용이하게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올해에는 참모자반 종자 이식밀도를 현행보다 높이고 종자줄 감기를 한 방향에서 쌍방향으로 감는 방법을 적용한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시험은 종자 이식이 시작되는 올해 10월부터 수확 시기인 내년 3월까지로 시험효과가 나타날 경우에는 수산시책 사업으로 반영해 희망어촌계를 대상으로 종자 무상분양 및 양식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참모자반은 다년생 해조류로 한번 종자 이식만으로도 최대 3~4년간은 매년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2년간 시험 양식지인 조천과 종달 마을어장에서의 양식 생산물이 수확되면서 종달 어촌계의 경우 3800만원의 조수입을 거둔 바 있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참모자반 소득화 사업 추진을 위한 경제성이 있는 수익형 양식모델을 확립시켜 어촌계 스스로가 양식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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