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량 2846톤 처리장 부족 처리량 2591톤 255톤 차이
양돈장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하는 김양보 데주도 환경보전국장.

축산분뇨 무단배출로 제주생명수인 지하수 오염과 토양파괴 등 제주지역사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제주도는 양돈장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국장은 박근수 생활환경과장 등 관계자를 대동하고 도청 기자실을 찾아 전수결과를 발표하며 “양돈분뇨 1일 발생량은 2846톤이고 처리량은 2591톤”이라고 밝혀 그 차이인 255톤이 새나가 무단배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김 국장은 “발생량 대비 처리량 255톤 차이는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중 액비사용, 자가처리, 재활용업체 위탁 등이 있으나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열이용공 조사결과 78개소 중 추가확인이 필요한 곳은 15개소이고 숨골은 2개소가 존재하고 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道는 상명석산 주변 분뇨무단유출과 관련 후속조치로 도정사상 처음으로 도내 양돈장에 대한 운영실태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며 “이를 토대로 돼지 사육두수와 분뇨발생량 및 처리량 실태 등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축산분뇨)유량계 설치 등은 조례를 제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 추진은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실태를 확인하고 문제점과 제도를 보완하며 환경오염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도내 296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사내 돼지사육 두수를 직접 카운트해 사육두수를 확인했다.
 
이 기간 조사반 66개반 198명 연인원 936명을 투입했다.

또한 농가별 분뇨배출량과 처리량, 지열이용공 가동여부, 숨골 여부 등 무단배출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 확인 조사했다.

그 결과 도내 양돈장 돼지사육두수는 10월 현재 총 55만8086 마리임을 확인했다는 것. 이는 가축이력관리시스템 통계보다 2.2% 증가한 수치이며 일부 농가는 관련법에 의해 사육두수 등의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음도 확인됐다.

道는 우선 20%이상 차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육두수에 근거한 전체 분뇨배출량은 2846톤이며, 배출량 대비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이 적은 49개 농가는 추가조사를 할 예정이다.

道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는 양돈분뇨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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