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관련 아직도 덜된 시민의식...일부시민 재활용도우미에 육두문자도

# 사례 : 제주의 쓰레기를 집하하는 클린하우스를 지키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이하 재활용 도우미)들이 많게는 2~3곳, 취약지역은 1곳의 클린하우스를 담당하고 있다. 도우미는 2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용 도우미들에 따르면 하루 3만원의 일당으로 일하는 이들에게 일부 시민들은 “너희가 먼데 쓰레기 버리는데 규제하는냐” “도지사 뽑아줬더니 이상한 정책만 한다” “네가 낸 세금으로 너희 월급준다 저리비켜라” 또한 심한 경우 “XX놈, XX끼” 등 육두문자를 써가며 70대 어르신 도우미에게 까지 막말하는 젊은 시민들도 있었다.

삼도2동 관내 야간 클린하우스 모습.

제주지역 클린하우스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들이 환경의 최일선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쓰레기 재활용 배출제는 쓰레기를 줄여 포화된 쓰레기매립장 매립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재활용과 함께 제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제주도의 대표적 정책이다.

이들 재활용 도우미들은 자긍심을 갖고 제주환경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최일선 환경파수꾼들인 이들 도우미들은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인식 때문에 고초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격려는 커녕 일부 시민이지만 아직까지 막말 및 육두문자로 대응하는 시민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의 개인주의적 이기적인 생활행태 때문에 지역의 공동체가 일부 위기를 맞고 있다.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제주의 중요정책인 하나인 쓰레기 정책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됐으나 아직도 개인주의적 공동체 파괴의 후진적 시민의식를 보이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읍면동, 시청, 도청 등 행정기관들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무지하고 있고 쓰레기봉투 시행 10여년이 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직도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몰래 무단 배출하는 이기적인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그리고 자원 재할용에 따른 분리수거도 아직 초기단계 수준으로 쓰레기봉투에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를 귀찮다는 핑계로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재활용 도우미, 자생단체들 회원과 읍면동 공무원도 수시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특히 10일부터 재활용쓰레기 무단배출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단속에 걸린 일부 시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속에 쓰레기 문제가 급속도로 안정화를 찾고 있으나 실상 현장에서는 재활용 도우미와 시민간 충돌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정책을 곱지 않는 시선과 시각이 존재해 이들에 대한 계도와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다수 시민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 쓰레기 문제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민들은 재활용 도우미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도 전하고 있다는 것.

쓰레기를 담당하는 삼도2동 공무원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들에게 일당 3만원에서 3만4천으로 상향하는 등 노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 후손들을 위해 깨끗한 제주환경을 위해 재활용 요일별 배출제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속공무원은 “10일부터 재활용쓰레기 무단배출 등에 과태료를 5만원에서 5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며 “깨끗한 제주환경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불합리한 사항과 불편한 사항은 언제든지 동사무소 등에 연락주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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