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주)포스코-현대중공업-한라풍력 4자간 업무협약(MOU) 체결

▲ 부유식 해상풍력 조감도
영국과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시장 점유를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풍력 최적지인 제주에도 부유식 해상풍력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참여해 주목되고 있다.

이는 태풍과 해상에 고정플랜트를 설치하는 비용부담과 투자대비 경제성이 육상풍력에 비해 확보하기 어려운 점에 대한 타개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이 떠오르고 있어 이에 맞춰 제주에도 상용화를 위해 사전 준비한다는 것.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포스코, 현대중공업주식회사, 한라풍력 주식회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실용화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취지는 4개 협약기관과 더불어 제주대와 울산대가 상호 협력해 제주해역에 적합한 부유체를 설계 및 검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는 실증단지 적지 선정과 계통연계를 비롯해 실증단지 주변 지역주민 수용성 제고를 담당하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 실용화 연구개발에 적극 협조해 나아갈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실용화 연구개발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1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단계로 미국 PPI사의 반잠수식 부유체(Windfloat)를 제주 해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변경 및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2단계 사업으로 국산 5.5MW급 풍력발전기를 부유체에 결합해 제주해상에 부유식 풍력터빈 2기를 설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공사는 제주 바람의 공공자원화와 함께 에너지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상풍력 1.65GW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선에서 2km만 나가도 수심이 35m를 넘는 제주 해상 여건상 깊은 수심에 적용가능한 부유식 해상풍력터빈 개발로 수심 35m 이내에는 고정식, 35m 이상 수심에는 부유식 풍력터빈을 적용, 종방향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가능하여 경관·환경훼손 및 민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계통연계 및 변전실 건설 분야 등 가능한 분야에 도내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의 경우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국내 10GW급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38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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