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는 28일 오후 1시 11분쯤 대정읍 산이수동항에서 마라도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S호(서귀선적, 180톤)의 방향키 고장신고를 접수해 100톤급 경비함정 등 4척과 화순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 등을 해상과 육상으로 급파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여객선 S호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산이수동항에서 승객 271명을 승선시키고 마라도로 출항해 오후 1시 11분쯤 방향키 고장으로 마라도 접안이 어려워 회항하면서 서귀포해경에 안전관리 요청했다는 것.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100톤급 등 경비함정 4척과 화순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을 급파해 신고접수 30분만인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사고현장에 도착해 구조했다.
 
서귀포해경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출동한 100톤급 경비함정이 예인해 가까운 화순항으로 예인키로 결정하고 경찰관 2명이 여객선에 승선해 선내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착용토록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예인상황 등을 설명하며 승객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안심시켰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여객선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71명의 생명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항해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해경 또는 선박 관계자의 안전통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고장난 여객선은 현재 고장원인에 대해 타기밸브에서 물이 새어나오면서 작동이 되지 않았었다고 전해졌으나 자세한 사항은 제주해양관리단을 통해 조치 결과 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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