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산불 위험도가 가장 높은 4월 건조기를 맞아 27일 한라산 어리목입구 주차장 일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불진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어리목입구 주차장에서 탐방객 담배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어리목 숲 방향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시나리오로 신고 및 상황전파, 진화반 출동, 유관기관 연락 등 산불종합대책 매뉴얼에 따른 훈련을 실시했다.

세부 훈련사항은 탐방객 산불 신고 접수 후에 1차 초동 산불진화반으로 신속한 전파, 산불대책본부 상황실 운영 요령, 성판악 등 타지소의 2․3차 산불진화 투입조 출동 능력 배양, 산불 개인 진화장비 활용, 효과적인 산불진화 요령 및 완벽한 뒷불처리까지 실제상황을 가상해 실시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이번 산불진화 모의훈련으로 한라산 보호 및 산불진화대원의 산불진화 능력 향상과 소방서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산불방제 대응태세 확립을 구축 했다.
 
이날 모의훈련에 앞서 한라산국립공원 5개 탐방로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캠페인을 벌여 산불예방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등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사무소는 한라산 산불상황실 설치하고 무인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감시도 한다.

지난 2월 1일부터 산불방지 종합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하고 산불 취약지 윗세오름 주변 등 탐방로 5개소에 산불감시원 등 10명(감시원 5명, 직원 5명)을 배치해 산불예방 순찰 및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

산불감시 목적으로 한라산 고지대 7개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만세동산, 방아오름, 성판악 1800고지, 장구목, 알방아오름, 세오름, 사라오름)를 통해 한라산 전구역을 집중 감시하는 등 입체적인 감시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산불 예방을 위해 무단입산 및 탐방로 등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하는 행위에 대해 과태료 부과, 산나물 채취 등 자연훼손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라산 탐방시에는 인화물질을 가지고 들어가거나 흡연행위로 인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탐방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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