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 개편안 주민설명 후 8월 전면 시행
원희룡, “제주 고질적인 불편 대중교통 노선 윤곽 공개...의견 수렴 후 8월 시행“ 약속

제주도내 급행버스 신설, 전 지역 1200원 단일요금제 등을 담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이 최종 발표됐다. 이에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은 주민설명 후 8월 전면 시행된다.

요금은 제주 전 지역이 1200원으로 통일되고 40분 이내 환승은 2번까지 가능하다. 제주도 한 바퀴를 돌아도 1200원이면 가능해진 혁신안이라는 것.

그러나 급행버스 이용시 최소 2000원에서 거리별로 최대 4000원까지 요금이 매겨진다.

25일 전성택 행정부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30년만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안' 브리핑을 갖었다.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앞서 버스 노선도를 잠정 확정하고 최종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해 실시하게 된다.

개편안에는 버스 노선은 현행 644개 노선에서 140개로 단순화하고 주 노선은 80개에서 90개로 확대, 가지노선은 564개에서 50개로 줄였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환승체계도 구축해 환승센터 4개소, 환승정류장 20개소 등 24개소가 설치된다.

환승센터는 제주국제공항, 서귀포터미널, 동부(대천), 서부(동광) 등이다.  환승정류장은 읍면 소재지(17개소), 성읍, 의귀, 하례 등 20개소이다.

현재 버스노선 번호를 개선해 모든 버스 노선 번호를 기능과 운행지역을 감안해 3자리 수로 체계화해 100단위 버스는 급행버스, 200단위는 일반간선버스, 300단위는 제주시내 간선버스, 400단위는 제주시내 지선버스, 500단위는 서귀포시내 간선버스, 600단위는 서귀포시내 지선버스, 700단위는 읍면지역 지선버스로 구분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도의원 인터뷰, 학생통학 관련 교육청‧대학교 총학생회 면담, 버스업체 및 노조와의 협의 등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작년 11월에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주민공람에 들어가는 버스노선(안)은 작년 11월 확정발표 이후 지역주민, 운수업체, 각급학교 및 기관 등의 추가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

대중교통이 미치는 못하는 일부 독립마을 등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현재 운행되는 학교 및 공항중심 도심 심야버스는 계속 유지한다.

개편되는 버스노선(안) 공람은 읍면동 주민센터, 각 리사무소, 학교 등 800여 곳에서 공람이 가능하며 의견이 있을 경우 공람 기간 내에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도청 교통관광기획팀(FAX 710-2439)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노선(안) 공람 이후 8월 본격 시행을 위해 공람기간 중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5월말까지 버스 노선을, 6월중에 운행시간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노선과 시간표 확정 이후에는 노선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접하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Daum 지도 길찾기에서도 빠른 경로 검색을 통해 최적의 버스노선을 검색하도록 노선검색 서비스도 동시 제공해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는 등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의 카카오톡을 통해 “제주도의 새로운 교통체계 윤곽과 노선 이 발표됐다. 제주도의 고질적인 불편한 대중교통 30년간 근본적 투자와 개편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2년이 넘는 준비과정을 거쳐 대대적 개편에 들어갔다”며 “오늘은 우선 노선 윤곽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8월부터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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