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자숙 시간 갖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제주청년 안희정 지지 명단 조작과 관련해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인 이성재 더불어민주당 전 대학생위원장은 사과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제3자의 기획으로 된 것이 아닌 순전히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깊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각종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로 죄송하다”며 “지난 3월 20일에 있었던 ‘제주청년 1219인 지지선언’과 관련해 지지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동의없이 제 임의로 이름을 넣고 언론에 배포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를 인정한다”며 “이름이 도용 돼 피해를 입은 일부 당사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후에도 개개인들에게 연락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사죄했다.

그는 “제가 몸담았던 당과 당원들께도 누를 끼치게 돼 한 없이 부끄럽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은 큰 폐가 됐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은 제 과욕으로 안희정 후보 측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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