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23일 ‘2017년도 제주공항 테러대책협의회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테러훈련은 그동안 항공기 사고처리를 포함한 종합훈련과는 달리 국제테러단체와 북한의 테러위협이 점차 고조되고 상황에서 공항 내 테러사건 발생 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과 유사하게 공항대합실내 요인암살을 시나리오로 훈련이 진행됐다.

또한 버스 강탈, 인질극, 공항침입 및 탈주용 항공기 요구, 경찰 협상 결렬에 따른 인질 사살, 테러범 진압과정에 발생하는 폭발물 처리 및 소방훈련 등 공항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훈련을 점검했다.

이번 대테러훈련에는 제주국제공항 테러대책협의회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출입국 관계기관, 항공사 뿐 아니라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 경찰항공대, 공항경찰대는 물론이고 서부경찰서 등 경찰 테러대응 인력을 포함한 22개 기관 150여명이 대거 참가했다.

제주지방항공청장과 제주지방경찰청장은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 대테러요원을 격려했다.

이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대테러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