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서장 한경섭)는 지난 15일 새벽에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에 따른 경각심 고취 및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예방, 초동 대응체제 총체적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제주소방서는 지난 18일 전통시장 관할 119센터장 등을 긴급 소집해 전통시장 안전대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동문시장 상인회 관계자와 면담을 실시해 화재예방 대책 설명, 상인회 협조사항 전달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소방서는 관할 전통시장인 동문․서문시장에 대한 점포 및 주거용 주택, 소방시설 설치현황 등을 면밀히 체크해 전통시장 현황도를 현행화할 방침이다.

화재발생 시 시장 상인에 의한 초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시장 내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및 보이는 소화기를 확대 보급하고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성이 증가해 월동기간 1일 2회(주․야) 이상 소방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기교육인 직장교육도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맞춤형 현장교육으로 전환해 2월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방시설 현황 및 사용법 등에 대한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경섭 소방서장은 “도내 전통시장 대부분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점포여서 화재발생 시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화재예방을 위한 화기취급 주의, 소방출동로 확보(도로 점용 가판대 설치 금지) 등 시장상인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고, 안전 없이는 손님들의 발길 또한 담보할 수 없음을 인식해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도 필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소방서는 19일 오후 3시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안전사랑시민연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화재예방안내․소방차량 길터주기․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홍보 및 시장상인 대상 소방시설 작동법 교육 등을 실시해 시장 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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