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등 기상과 제주의 연관 산업간에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산업군중 1차산업, 건설업, 관광업 순으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기상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연구’에서 제주도 기상산업육성 및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제주지역 기상산업 종합계획 수립과 제주지역기상산업포럼 구성․운영 방안 등을 제안했다.

연구에서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상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이다. 산업구조 또한 농수축산업, 관광산업 등 날씨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날씨)이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 결과 제조업, 유통업, 외식업, 운송업(항공 및 해운), 건설업, 관광․레저업, 1차산업(농․수․축산업), 에너지(생산․관리) 등 8개 산업군에 대해 5점 척도 기준 평균 3.81로 나타나 전체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됐다.

산업별 영향에 대한 우선 순위는 1차 산업(평균 4.36), 건설업(평균 4.25), 관광․레저업(평균 4.21), 운송업(평균 4.06), 에너지업(평균 3.56), 유통업(평균 3.51), 외식업(평균 3.42), 제조업(평균 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道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상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4개의 기상전문기관(제주지방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국가태풍센터, 고산기후변화감시소)에 315명의 기상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도민들이 기상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기상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제주지역 기상산업은 ▲ 기상전문기관 중심 기상산업 기술 및 서비스 개발 ▲ 기상관련 유관기관간 협업시스템 구축․운영 ▲ 기상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기상산업 지원체계 구축 ▲ (가칭)제주기상산업 R&D 센터 설치 ▲ 국가 기상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지역 지정 ▲ 기상산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기상전문대학원 설치 등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기상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기상산업서비스를 활용하고 맞춤형 기상서비스를 강화해 1차산업, 건설업, 관광․레저업 등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칭)제주지역기상산업포럼 구성․운영과 (가칭)제주지역 기상바우처제 시행으로 기상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