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함양량 기간별 지역별로 정밀 산정 기술적인 방안 도입해야”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용제 책임연구원이 토론하는 모습.

제주지하수에 대한 정확한 유입량이 예측이 어려워 효과적 물관리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하수 함양량에 대한 기간별 지역별로 정밀 산정을 위한 기술적인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JPDC)가 주최․주관하는 ‘제8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고 제주 청정 지하수의 보전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 토론 자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일문 연구위원은 “제주는 육지부와 달리 지하에 천연저수지가 건설되니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일반 저수지와는 달리 정확한 유입량 예측이 어려워 효과적인 물관리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지하수 함양량을 기간별로 지역별로 정밀하게 산정하는 기술적인 방안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용제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수가 물 이용의 대부분을 차지해 지속가능한 지하수 개발, 이용을 위해 정책뿐 아니라 과학적인 지하자원 관리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의 김병호 센터장은 제주의 용암해수와 하와이 넬하(NELHA)의 해양심층수와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넬하 해양심층수산업과 제주염지하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MOU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럼 둘 째날인 17일에는 ‘제주삼다수 글로벌 진출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글로벌 생수시장 현황 및 삼다수 글로벌 전략-중국시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이진명 AT 키너리(Kearney) 이사가, ‘뉴로마케팅 : 뇌는 물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한편 JPDC의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의 청정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제주물의 글로벌화 및 가치를 높여 제주 물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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