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본부 정상화에 ‘사활’...시민단체 물절약 캠페인 앞장서야

오염수 방류로 문제가 된 제주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이 개선돼 미생물이 90%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월들어 유입 하수량이 8월보다 줄어들어 처리에 숨통을 쉬게하고 있다는 것.
 
29일 제주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논란이 된 제주(도두)하수처리장 운영 정상화를 위해 단기, 중기, 장기별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방류된 사항과 악취 발생에 대한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수처리장 운영 개선, 노후 시설물 개선, 처리장 확충 등 3개 분야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하수처리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통해 현재 하수처리 실태 등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처리장 운영에도 투명성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는 현재 조치를 완료한 단기 개선 사항은 처리장 운영 효율 증대를 위한 소화조 효율 개선, 운영 정상화 T/F팀 지속 운영 등 처리 공정별 7개 사항에 대한 운영 개선을 완료했고 송풍기 등 노후 시설물에 대한 교체를 신속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 수처리의 필수 요소인 미생물에 대한 90% 복구가 이루어진 상태이며 방류수 수질은 BOD, SS, T-N에 대해 올해 8월과 9월 현재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

BOD는 22ppm에서 19ppm으로 SS는 16ppm에서 14ppm, T-N은 30ppm에서 25ppm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종 방류수에 대한 육안 확인 결과 8월에는 연한 회색을 띄고 있었으나 현재는 투명한 상태로 정상 수치에 근접을 하고 있고 오는 10월 중순경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악취 발생은 올해 8월과 비교해 많이 저감된 상태로 10월 중순경 악취 밀폐시설이 완료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道는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하수처리장 근무 인력 3명 증원, T/F팀의 지속 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공정 진단팀의  수처리 운영 등 하수처리장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하수처리장이 정상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류수질 악화, 악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왔던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과 지속 정상화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 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상하수도본부는 발생하수량의 증가에 대비한 처리장 확충 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안정적인 하수처리 기반을 마련하도록 전 행정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제주시민단체는 똥물 운운 보다 에너지절약 차원의 물절약 등을 통해 상수와 하수량을 줄이는 캠페인에 대해 관계 공무원은 "9월들어 하수유입량이 줄어 처리난에 일부 숨통을 쉬게 됐다. 물절약 캠페인 등은 하수처리에 상당히 도음이 된다"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주민은 "시민단체가 현재 일어난 문제점만 지적할 께 아니라 상수와 하수량을 줄이는 물절약 캠페인을 통해 자원도 아끼고 배출되는 하수량도 줄이도록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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