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오재복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오재복.

요즘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습관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식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식생활습관으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되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건강관리에서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소금은 염소와 나트륨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짠맛을 내는 것은 염소이고,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나트륨이다.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에게 소금은 나쁘다 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나트륨은 인간이 생존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로 나트륨의 섭취는 꼭 필요하다. 그런데 왜 나트륨의 섭취를 줄여야할까? 이유는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나트륨의 양보다 더 많은 섭취, 즉 나트륨을 과잉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1일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나트륨 4027mg으로 1일 권장량의 2배를 초과해 섭취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실천방법은 무엇일까? 국을 먹을 땐 건더기 위주로 먹거나 국그릇의 크기를 줄이는 것, 외식을 줄이는 것, 장아찌나 젓갈의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의 방법으로 싱겁게 먹기를 실천 할 수 있다.

다음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채소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식이섬유소는 소화과정에서 부피가 커짐에 따라 위에서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고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하여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비만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으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함으로써 혈중지질농도와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적절한 음주량을 알고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다.

잦은 회식과 음주로 인한 비만율의 증가 또한 현대인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다. 음주는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술 자체에 칼로리가 높기도 하지만 술을 자주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당이나 지방보다는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 한다. 이로 인해 체내 지방분해가 억제 되면서 비만이 초래되고 술과 함께 섭취하는 각종 기름진 안주들로 인하여 비만을 촉진하게 된다. 그러므로 남성의 경우 하루소주 2~3잔 이하, 여성의 경우 하루 소주  1~2잔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절한 음주량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병장수를 꿈꾼다. 이는 단순히 생명의 연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단조로운 여생이 아닌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100세 인생시대에는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요즘은 “행복 수명”이라는 말이 있다. 행복수명이란 수명과 건강의 개념을 더한 건강수명을 넘어 삶의 가치인 행복에 수명을 연결한 개념으로 나와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나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행복수명을 충분히 연장 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항이다. 하지만 실천이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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